구로구 보험사 콜센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관련, 현재 10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확진자와 다른 층인 9층, 10층에서 근무한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콜센터 관련 확진자 99명 중 80명이 11층 직원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9명은 확진자의 가족 등 외부접촉자로 파악됐다.
최초 확진자와 같은 11층에서 근무한 콜센터 직원은 총 208명, 다른 층(7~9층)에서 근무한 직원은 553명으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다른 층 근무자에 대해 우선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추후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해 추가 전파 규모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날 0시 이후 해당 건물 9층과 10층에서도 각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현재 102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71명, 경기 14명, 인천 17명이 감염되면서 지역 내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건물 10층 확진자는 2월 22일쯤 처음으로 증상이 발현돼 콜센터 내 전파인지 여부는 확인 중이다.
방대본은 "11층 이외 9층에서도 새롭게 확인됐고 최근 인천광역시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10층 별도의 근무처에서 근무하는 분 중에도 확진환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며 "10층 확진자와 나머지 콜센터의 전파 여부와 아예 별개 사례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역학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콜센터 관련 확진자의 확산 가능성에 대해 가족 내 접촉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방대본은 "텔레콘퍼런스를 통해 중국 측으로부터 여러가지 유용한 정보를 많이 받았는데 중국 입장에선 밀접접촉자 중 가족에 대한 관리가 가장 중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발생한 2차 전파나 이런 것들이 가족이 65~75%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의 특수성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가족이 밀접접촉자 중에 전파되기 가장 쉬운 집단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은 "현재 콜센터 직원 접촉자도 거주자, 동거주자, 가족 중에 많이 나오고 있다"며 "추가로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주하는 공간의 크기, 생활시간대의 차이, 각자 방을 쓰는지 여부 등 여러 요인에 따라 가족에서 밀접접촉이 발생할 수도 있고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