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공범 '이기야' 이원호 누구…박사방 모집·홍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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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8 18:40

육군 이원호 일병…성착취물 수백회에 걸쳐 유포
입대 후도 활동…n번방 후속 완장방 운영진 활동

육군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의 공범으로 알려진 이원호 일병(19)의 신상을 공개했다. 텔레그램 닉네임 '이기야'로 알려져 있는 이원호 일병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서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현재는 군 검찰에서 구속수사 중이다. (육군 제공) 2020.4.28/뉴스1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이승환 기자 = 군 당국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을 도운 공범 '이기야'(텔레그램 닉네임)의 신상을 공개했다. 육군 소속 이원호 일병(19)이다.

육군은 28일 "성폭력범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이 신상공개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범죄 연루자의 신상공개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 일병은 박사방에서 모집·홍보책을 맡아 활동했다. 조주빈 등이 제작한 성착취물을 수백회에 걸쳐 유포하기도 했다. 육군도 이 일병에게 이런 혐의를 적용했고 현재 군 검찰에서 구속수사 중이다.

이 일병은 지난해 7월 텔레그램 성착취물 제작·유포방의 시초 격인 갓갓(텔레그램 닉네임)의 'n번방)이 사라진 이후 만들어진 같은 성격의 '완장방'에서 운영진급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완장방 내 회원들과 충돌이 생겨 박사방으로 옮겨갔다.

이 일병은 박사방에 합류한 이후 홍보 역할에 충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닉네임을 건 '이기야방'도 운영하며 조주빈의 성착취물을 알리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말부터 14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공유하는 이른바 '로리방'도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다.

그의 범행은 군 입대 후에도 계속됐다. 지난해 말 입대한 이 일병은 지난 1월 자대배치를 받고 일과가 끝나는 오후 5시부터 박사방과 이기야방에서 활동을 했다.

이 일병은 해당 기간 대화방에서 여성들의 사진 등을 올려 조주빈을 향해 정제하기 힘든 요구를 하기도 했다. 실제 이 여성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했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자신의 신분을 노출하기도 했다. 이 일병은 국군재정단에서 온 급여라며 지난 2월10일 이기야방에서 100명정도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군인 인증까지 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이기야는 당시 '21만5970원'이라며 '급여국군재정단'에서 왔다는 모바일뱅킹 문자를 캡처해 회원들에게 보여줬다. 아울러 '신병이 새로 들어왔다'등 군대와 관련된 이야기도 공공연하게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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