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달 호텔서 휴가, 멋지지 않나"…스페이스X 투자 설득

머스크 "달 호텔서 휴가, 멋지지 않나"…스페이스X 투자 설득

정혜인 기자
2026.06.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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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마켓]"스페이스X, AI 매출 100배 성장해야 가능"-FT

일론 머스크(2020년)/AP=뉴시스
일론 머스크(2020년)/AP=뉴시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달 관광 시대뿐 아니라 화성의 환경을 바꾸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 상장(기업공개·IPO)을 위한 로드쇼(투자자 설명회)에서다. 그러나 구체적 사업계획이기보다 미래 청사진에 집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JP모간 체이스 본사에서 열린 투자자 대상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가 직접 "우리 시대의 에디슨"이라고 소개하면서 머스크가 등장했다.

머스크 CEO는 다음 주(12일)로 예정된 스페이스X의 IPO가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고 궁극적으로 다른 행성을 활용하는 데 필요한 자본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달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며 스페이스X가 궁극적으로 "달 호텔"과 같은 행성 간 숙박 사업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화성의 환경을 바꾸는 이른바 '테라포밍'을 통해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만들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화성을 따뜻하게 만들면 언젠가 화성을 지구처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액체 바다가 있고 생명체가 살며 우주복 없이도 걸어 다닐 수 있는 곳이 된다는 뜻으로, 화성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이날 머스크는 우주 AI 데이터센터를 AI 확장의 핵심 인프라로 제시했다. 그는 "우주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는 앞으로 AI가 확장되는 주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매우 큰 규모 자본투자가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머스크는 구체적인 사업 실행 방안보다 미래 전망 중심으로 말했다고 외신은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약 1조75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750억달러(약 116조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정도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AI 사업 부문 매출이 4년 뒤인 2030년까지 약 100배 성장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이스X IPO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잠재 투자자들에게 이 회사 AI 사업 부문 매출이 지난해 32억달러(약 4조9900억원)에서 2030년 3220억달러(약 498조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포함,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은 지난해 187억달러(약 29조원)에서 25배인 4740억달러(약 233조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FT는 현재 AI 투자 열풍이 얼마나 공격적인 가정에 기반하고 있는지를 이 같은 전망치가 보여준다고 짚었다.

한편 IPO 공동 주관사인 모간스탠리는 전날 투자자 설명자료에서 2040년 스페이스X 매출 전망치를 3조4000억달러(약 5300조원)로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87억달러 대비 180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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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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