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서울시가 유흥시설에 대대적인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동성연애자 전용 시설인 일명 '찜방' 등은 여전히 영업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 시내 찜방들은 서울시 단속과 상관없이 대부분 정상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찜방은 남성 동성연애자들이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장소로 알려졌다. 밀접한 신체접촉은 물론 성관계도 이뤄진다고 한다. 특히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확진자가 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찜방들은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A 찜방 관계자는 "오셔도 아무 상관이 없고 단속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 강북에 있는 B 사우나도 정상 영업 중이다. 이 사우나 관계자는 "이반(성소수자) 사우나지만 일반인도 함께 올 수 있는 사우나장"이라며 "사우나로 업소를 등록했기 때문에 단속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찜방이 영업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서울시가 업종을 기준으로 집함금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룸살롱·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업소에 대해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인데, 찜방은 법적으로 유흥업소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찜방은 대부분 자유업종으로 신고돼 단속 대상이 아니다. 영업을 하고 있는 찜방들은 확진자가 다녀간 '블랙수면방'과 같이 '수면방'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또는 사우나, 목욕탕 등의 상호로 영업을 하고 있는 곳도 있다. 이에 일반적인 사우나 등과 마찬가지로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강남구에 따르면 일부 확진자들은 지난 4일 오전 12시30분부터 5일 오전 8시30분까지 '블랙수면방'을 방문했다. 이 수면방은 확진자 발생 직후인 8일 휴업을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