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박승주 기자 = 검찰이 최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이 제기될 당시 당직사병이자 사건 제보자인 현모씨를 불러 조사한데 이어 경찰도 조사에 나선다. 현씨가 네티즌들을 명예훼손 또는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한지 약 6개월 만이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씨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는다.
현씨 측은 앞서 지난해 12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네티즌 500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해 9월 추 전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현씨에게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등 욕설과 모욕적 표현을 했다는 것이 고소 이유였다.
현씨 측 관계자인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사과할 시간을 충분히 줬고 그럼에도 사과하지 않은 댓글이나 비방에는 끝장을 보겠다는 것"이라며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적시하는 댓글과 유튜버는 고소 인원이 많더라도 끝까지 형사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현씨 측에 따르면 이날 조사에서 경찰에 제출할 비방·모욕성 댓글은 3만여 개로 이중 고소대상이라고 자체적으로 판단한 댓글이 1만여 건이다. 이는 당초 고소 대상인 5000여명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고소장 제출이 지난해였음에도 당초 예상보다 고소인 조사가 늦어진 배경으로는 현씨 측이 네티즌들에게 사과할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함이었다. 그럼에도 비방을 멈추지 않는 네티즌들에 대해 고소대상을 추리고 자료를 정리할 시간이 많이 걸린 점도 영향을 줬다.
한편 검찰은 지난 18일 오전 10시 현씨를 불러 4~5시간 고소인 조사를 했다. 지난해 10월 추 전 장관과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변호인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지 7개월 만이다.
2017년 6월25일 서씨가 속한 부대의 당직 근무자였던 현씨는 서씨가 휴가가 끝났으나 복귀하지 않아 전화로 복귀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현씨 측은 서씨가 자신과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는 취지가 담긴 동부지검 관계자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현씨 측은 추 전 장관을 고소하면서 사과를 하면 취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나, 추 전 장관은 사과 의사가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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