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가 마트에서 장 보는 동안 카트 없이 계산대 대기 줄에 섰다가 '새치기' 소리를 들어 황당했다는 한 남성 하소연이 되려 역풍을 맞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마트 계산대 앞에 카트 없이 줄 서 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마트 계산대 앞에 대기 줄이 길길래 집사람을 장을 마저 보고 나는 카트 없이 줄을 서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젊은 여자와 그의 엄마가 '카트 없이 줄 서는 것은 주차장에서 자동차 없이 자리 맡는 것과 똑같다'며 새치기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누리꾼들을 향해 "이 상황에 대한 여러분의 판단은 어떤가"라고 질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되려 A씨를 나무랐다. 대부분 A씨 행동이 새치기와 다를 바 없다고 봤다.
한 누리꾼은 "보통은 장보기가 다 마친 상태에서 카트로 줄 서 있다가 급하게 추가로 구매할 게 생각나면 일행 중 한명이 후다닥 뛰어가서 사 온다. 그마저도 계산이 임박하면 그냥 다시 줄을 서는 게 보통"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비유가 딱 적절했다. 차 없이 주차장 자리 맡는 것과 매한가지다"라고 비판했다.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댓글도 있었다. 이 누리꾼은 "마트에서 장보고 줄 서서 기다리는데 제 앞에 여성분 혼자 카트 없이 계시길래 그 앞 카트 일행인가 보다 싶었다. 그런데 잠시 후 진짜 일행이 멀리서 수많은 사람을 뚫고 카트를 끌고 오더라. 참 민폐란 생각이 들었다"고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