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님이 짖으셨다"…3살 아이 죽인 사이비 교주, 엄마는 방관

전형주 기자
2022.04.04 08:13
/사진=tvN '알쓸범잡2'

지난 3일 방송된 tvN '알쓸범잡2'에서는 진돗개교 살인 사건을 재조명했다.

진돗개교 살인 사건은 2014년 발생했다. 피해 아동의 엄마는 그해 8월 경찰에 "한 달 전쯤 3살 아들을 잃어버렸다"고 신고했지만 경찰은 5개월 동안 아이의 행방을 못 찾았고, 사건은 미제로 남아 있었다.

수사는 2016년 2월 경찰이 미취학 실종 아들에 대한 집중 조사를 시작하면서 재개됐다. 그 결과 경찰은 피해 아동의 실종 시점 전후 15일 동안 엄마가 서울 강서구 다세대 주택 주민들과 왕래가 잦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후 해당 주택에 살았다는 한 제보자로부터 "진돗개교 교주 A씨가 아이를 폭행해 사망했고 야산에 묻었다"는 제보를 받았다.

/사진=tvN '알쓸범잡2'

제보에 따르면 폭행은 진돗개가 피해 아동을 보고 짖으면서 시작됐다. A씨는 "아이가 귀신에 씌었다. 귀신을 내쫓아야 한다"며 폭행을 시작했다.

아이가 대소변을 못 가리고 칭얼대면 폭행은 더 심해졌다. 결국 2014년 7월 7일 아이가 갑자기 사망했고, A씨는 아이를 야산에 묻었다가 다시 꺼내 화장했다.

충격적인 것은 이 과정에 아이 엄마가 모두 참여했다는 것이다. 재판 결과 엄마는 10년 형, 아이를 사망하게 한 A씨는 13년 형을 받았다.

사건을 전한 서혜진 변호사는 "아이 엄마가 실종신고를 한 이유는 범죄가 발각되지 않게 하기 위한, 혹시 모를 수사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돗개교의 정체에 대해서는 "그냥 진돗개를 모시는 종교다. 진돗개가 일종의 신"이라며 "진돗개에게 다 존댓말을 한다. 사당도 마련해놓고. 의식을 거행하고. 신도별로 각각 진돗개를 모시는 역할이 있었다. 수건을 빨아주는 사람, 안는 사람, 목욕시키는 사람. 역할 분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