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쏙' 빼고 도시락 배달한 가게…고객 닉네임이 '쌀 알레르기 있음'

황예림 기자
2022.10.27 21:39
배달 앱에서 '쌀 알레르기 있음'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고객이 주문을 했다가 밥을 배달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배달 앱에서 '쌀 알레르기 있음'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고객이 주문을 했다가 밥을 배달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온라인에선 고객이 잘못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고객이 배달 앱에 남긴 리뷰가 갈무리돼 공유되고 있다.

이 리뷰를 작성한 고객의 닉네임은 '쌀 알레르기 있음'이었다. 고객은 해당 리뷰에서 "(도시락 메뉴) 둘 다 밥이 빠져 있었다"며 "급하게 편의점 햇반을 사 먹었다. 우동은 불어서 왔다"고 글을 남겼다. 이 고객이 남긴 평점은 5점 만점에 3점이었다.

리뷰를 본 사장은 "주문을 확인할 때 요청사항에서 닉네임을 보고 알레르기가 있다고 잘못 인지해 직원들이 밥을 뺀 것 같다"며 "다음부턴 전화 확인으로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전달해놓겠다. 죄송하다"고 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닉네임을 오해하게끔 만든 고객이 잘못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배달 앱에서 '쌀 알레르기 있음'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고객이 주문을 했다가 밥을 배달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누리꾼은 "본인 닉네임이 저러면 오해하지 않게 설명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누가 봐도 혼동하기 쉬운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또다른 누리꾼도 "이건 오해가 아니라 일부러 그런 것 같다"며 "저희 가게에선 카페라떼 시키고 우유 알레르기 있다는 사람도 봤다.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 외에도 "알레르기 반응으로 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데 그걸 닉네임으로 달아둔 것부터 별로다", "쌀 알레르기 있다고 닉네임에 적어놨는데 밥 줬다고 컴플레인 걸고 다 먹고 환불하려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누구의 잘못도 없는 웃픈(웃기면서 슬픈) 해프닝", "직원들의 센스가 넘쳤을 뿐 잘잘못을 따지긴 어려운 사안 같다", "가게도 리뷰에 닉네임을 적으라고 요구를 안 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고객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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