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드링크플레이션

박효주 기자
2023.06.29 05:5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드링크플레이션'(drinkflation)은 영국의 주류회사들이 주세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 모르게 알코올 함량을 줄이자 나온 신조어인데요. 제품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기나 중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에서 파생된 표현입니다.

최근 영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주류회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제품의 알코올 도수를 낮춘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올드 스페클드 헨, 포스터 등 유명 맥주업체는 알코올 도수를 기존보다 0.2~3%p(포인트)까지 낮춰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알코올 함량을 줄이면 생산 단가도 감소하기 때문에 가격 역시 조정해야 하지만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를 두고 영국 언론들은 주류업계가 세금을 낮추기 위해 꼼수를 썼다고 주장합니다. 영국에서는 오는 8월부터 주세 정책이 일부 바뀌는데,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알코올 도수가 낮을수록 부과되는 세금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 경우 알코올 도수는 조금 낮아져도 절세 효과가 꽤 크다고 하는데요. 모든 양조장이 알코올을 0.3%만 줄여도 약 2억5000만파운드(약 4100억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가뜩이나 영국의 물가상승이 심각한데 맥주업체들이 이처럼 세금을 줄이는 방법을 쓰고도 가격은 내리지 않아 소비자들 부담을 늘렸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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