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로 179명이 숨진 가운데 시신 174구의 신원이 확인됐다. 희생자 4명의 시신은 유족들에게 인도를 완료해 장례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오전 9시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유가족 대상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현재 5명의 신원 확인이 안됐다"며 "그 분들은 오늘 중 확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새벽에 175명의 시신은 냉동 컨테이너에 안치 완료했다"며 "나머지 4명은 장례를 위한 유가족 시신 인도 절차를 마쳤다. 신원 확인과 검시, 검안이 끝난 고인 28명도 유족 동의 후 이날 오후 2시부터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국과수와 추가 논의 끝에 다음달 3일까지 1차적인 DNA 감정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국과수에서 1월8일까지 DNA 감정을 완료하기로 했는데 (다시 논의해) 1월3일까지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서 DNA 감식이 된 시신을 수습하고 당국이 검시·검안한 후 유가족들에게 전달할 필요성이 있다"며 "1월6일에는 유가족들이 시신을 인도 받아 장례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유족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본사에서 내려올 수 있는직원은 전부 동원됐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앞으로 진행되는 과정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