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47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두 번째 집권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의 핵심 키워드는 '미국 우선주의'를 상징하는 MAGA입니다.
MAGA는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이란 뜻입니다. 미국에서는 '매가'라고 발음하지만 국내 언론 등에서는 표기법상 '마가'라고 쓰기도 합니다.
MAGA는 트럼프가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외쳐 유명해진 구호인데 사실 1980년 대선 당시 로널드 레이건이 처음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트럼프 주의'를 뜻하는 트럼피즘(Trumpism)과 거의 동일한 뜻으로 통합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트럼프는 취임식 전날 축하 행사에서 MAGA를 주요 키워드로 삼았습니다.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선거운동 때 쓰던 MAGA 모자를 착용하고 행사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워싱턴DC 시내 곳곳에서도 MAGA 모자를 쓴 사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트럼프의 취임 연설 역시 MAGA로 요약됩니다. 그는 "미국의 추락은 오늘부로 끝났다"며 "앞으로 미국은 머지않아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하고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의 황금 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고 우리는 다시 번영하고 전세계 선망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 이민자들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강화하고 미국인들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행정명령을 연이어 발표할 것"이라며 강한 드라이브를 예고했습니다. '행정명령'이란 대통령이 의회의 입법 절차 없이 정책을 신속하게 펴는 수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