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류 탱크 폭발사고…화재 중상자 작업자 끝내 사망

박효주 기자
2025.02.10 16:06
10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유류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울산 온산공단에서 발생한 유류 저장탱크 폭발 사고로 다친 작업자 2명 중 1명이 끝내 사망했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사고 직후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30대 A씨가 응급 수술에 들어갔으나 오후 3시쯤 숨졌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울산 울주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탱크터미널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작업자 2명이 탱크 인근 바닥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1명은 찰과상으로 인한 경상, 1명은 전신 골절로 인해 중상을 입어 응급수술에 들어갔으나 끝내 사망했다.

불은 30대 작업자 2명이 탱크 상부에서 해치(뚜껑)를 열고 내부 저장되어 있던 석유계 화학물질(솔베이트) 양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던 중 미상의 이유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11시 34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며 진화에 나섰다.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았고 소방 당국은 11시 38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0대, 인력 93명을 동원했다.

소방 당국은 주변 윤활유, 바이오디젤 등이 저장된 다른 탱크에도 불이 번지지 않도록 초점을 맞췄다.

오후 1시 15분쯤 대용량 방사포 차량을 투입해 유류화재 진압 시 사용하는 화학물질 중 하나인 수성막포를 살포했다. 방사포 투입 15분여 만에 불길은 빠르게 수그러들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작업장 내 안전 수칙 미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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