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유튜버' 故(고) 김웅서 사망의 진실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5일 오후 11시 10분 1437회 '밤 12시의 저주와 약속된 죽음 - 故김웅서 사망 사건'편을 방영할 예정이다. 전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김웅서의 지인은 "유서가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는데 4분 만에 바로 지워졌다"라고 의문을 제시했다. 다른 지인도 "사고사라고 했는데(유서가 올라왔다)"라면서 의구심을 표했다.
김웅서는 헬스 등 건강관리를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구독자 12만명을 모은 온라인 유명인이다. 최근 유튜브 구독자 10만명 달성 시 주어지는 '실버버튼'을 획득한 사진을 올려 구독자들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사업적으로도 성공해 피부미용 프랜차이즈 '잇츠탠' 수십 여곳을 운영 중이다.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는 올해 2월 38세의 나이로 돌연 사망했다.
논란이 불거진 건 김웅서가 사망한 다음날부터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지난 2월 4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본인이 예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게재됐다. 이 글은 게재되고 4분만에 삭제됐다. 삭제된 이유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삭제한 이는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던 김웅성의 전 동거녀로 알려진다. 그는 김웅서의 사인이 '사고사'였다고 고인의 SNS에 부고를 올리기도 했다.
김웅서는 이 글을 통해 "지금 이 글이 공개되는 시점에는 아마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거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심정은 한없이 무겁다"라고 남겼다. 이어 "세상에 죽고 싶은 사람이 있겠냐? 살다 보니 억울한 일이 참 많다. 마지막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라며 "내가 이렇게 되기를 의도했다며 내 면전에다가 말했던 A씨, 그리고 큰 규모의 사기를 쳤던 성범죄자 사기꾼 A씨를 죽어서도 원망하고 저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신은 법적인 처벌을 피하겠지만, 다른 무언가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을 것"라고 말했다.
김웅서의 가족들도 그의 죽음과 관련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부고를 뒤늦게 듣고 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땐 김웅서의 전 동거녀가 상주 역할을 하고 있었다. 김웅서 유서에 저주의 대상으로 언급된 A씨도 상주복을 입고 있었다고 한다. 가족의 항의로 소동이 벌어진 뒤에야 두 사람은 장례식장을 떠났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웅서의 전 동거녀를 직접 만나 사건의 정황을 밝힐 예정이다. 김웅서의 유족들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1700개의 통화 녹음을 복원했다. 그중 김웅서와 전 동거인의 통화 녹음 430개를 모두 들은 후 충격적인 사실을 파악하게 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