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백종원과 손 잡더니…'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 고발당했다

박효주 기자
2025.09.24 10:06
그룹 방탄소년단 진(김석진)이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과 함께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지니스램프가 판매 중인 하이볼 제품에서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방탄소년단 진(김석진)이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과 함께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지니스램프가 판매 중인 하이볼 제품에는 농축액이 미국산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방탄소년단 진(김석진)이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과 함께 설립한 농업회사법인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고발당했다.

지난 23일 민원인 A씨는 디시인사이드 '백종원의 골목식당 갤러리'에 "주식회사 지니스램프가 판매하는 하이볼 제품 중 원산지 표시가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돼 고발 조처했다"고 밝혔다.

지니스램프는 2022년 12월 백 대표와 진이 함께 지분 투자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증류주(진) '아이긴(IGIN)'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에서 문제가 된 것은 '자두맛'과 '수박맛' 등 2개다.

A씨는 "해당 제품은 외국산 과일농축액이 포함된 정황에도 불구하고 제품 설명 페이지와 상품정보에서 '국산' 표시를 반복해 소비자가 원산지를 국산으로 오인하도록 하고 있다"며 "수입산 농축액을 한 가지라도 사용했다면 농수산물 가공품의 '국산' 일괄표시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 해당 제품 라벨에는 자두농축액(칠레산), 수박농축액(미국산) 등 외국산 원료를 사용했다고 표기했지만, 일부 홈페이지 상품정보란에는 원산지를 '국산'으로 적었다. 이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제5조 원산지 표시, 제6조 거짓 표시 등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

지난 22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A씨 민원은 충남 예산사무소로 이첩됐고 현재 담당 조사관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진은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아티스트로서 본 사안의 법적 책임과 별개로 도의적 책임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대중 신뢰를 전제로 한 브랜드 협업일수록 표시의 진실성을 담보하기 위한 선제적 점검·시정과 투명한 소통은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산사무소 소속 조사관으로부터 '이번 주 내로 조사하고 위반 사항이 있다면 수사하고 검찰 송치까지 이뤄질 예정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검토해 보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고발 관련해 지니스램프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한 기관 조사나 수사 착수에 대한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며 "지니스램프 생산품은 모두 농림부, 식약처 법령상 이상 없음을 확인 완료한 제품이고 제품 자체 라벨 상세정보에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의혹이 제기된 온라인상 판매 페이지 원산지표시는 게시 과정에서 다른 맛 제품 상품 상세정보가 실수로 일부 기간 게시된 적이 있고 현재는 시정한 상태"라며 "해당 건에 대한 기관 조사 요청이 있다면 충분한 소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해당 온라인몰 원산지 표시는 기존 '원산지: 국산'에서 '상세설명에 표시'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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