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캄보디아 납치·감금 신고 162건, 안전여부 몰라

이강준 기자
2025.10.27 12:00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국제공조협의체 발족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발족된 국제공조협의체는 대한민국과 인터폴, 캄보디아, 라오스,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UAE, 미국(FBI, HSI), 카타르가 참여했다. 한국 경찰이 주도하는 협의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사이버사기·전화사기·가상자산 범죄 등 신종 범죄에 대한 대응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사진=뉴스1

경찰이 올해 1월부터 지난 23일까지 경찰청·외교부에 접수된 캄보디아 납치·감금 실종 신고 건수가 총 513건이라고 27일 밝혔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513건 중 대상자가 귀국한 사건이 295건, 미귀국 218건이다. 미귀국 중 안전여부 확인되지 않은 사건은 162건"이라며 "안전·범죄관련성 여부를 계속 확인 중"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접수된 동남아 지역 국외 납치·감금 자수 신고는 △태국 11건 △베트남 8건 △필리핀 7건 △미얀마 2건 △라오스 2건 △중국 1건 △인도 1건이다.

박 본부장은 캄보디아 현지 수사가 어려운만큼 국가간 1대1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박 본부장은 "수사권은 그 나라 주권과 같기 때문에 현지에서 경찰이 수사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무엇보다 해당 국가와 1대1 협업·협력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시간으로 정보 공유하고 필요한 조치 협의해나가겠다"며 "초국경 합동작전 등 플랫폼에서 의미있고 실효성 있는 해법, 상호 대책이 실질적으로 작동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경찰은 동남아 지역 수사 확대 등을 위해 오는 11월11일 초국경 합동작전을 준비 중이다. 인터폴·아세아나폴 등 국제기구와 미국 등 10여개국이 참가한다.

박 본부장은 "△범죄단지 피해자 보호 피의자 검거 △범죄수익 동결 환수 △구체적 실행 계획을 이번 초국경 합동작전 회의 중에 마련하고 3가지 목표에 최대한 접근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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