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연애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1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는 10대 동성애자 커플입니다 너무 힘들어요'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수능을 마친 19세 여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자신보다 한 살 어린 여자친구와 교제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A씨는 주변의 시선과 편견이 두렵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다"며 "동성끼리 사랑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도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A씨는 친구들에게조차 여자친구를 소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내가 더 힘들까 봐 오히려 애인이 나를 위로해 준다"고 전했다. 특히 여자친구는 연애 자체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성애를 혐오의 시선으로 보지 말아달라"며 "무조건적인 지지가 아니라, 그저 한 사람으로 바라봐주는 시선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A씨 사연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동성애에 부정적인 누리꾼들은 "조용히 사귀면 아무 말 안 한다", "일방적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마라",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이고 부모한테 말 못하는 거면 스스로도 잘못됐다는 걸 아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응원한다", "자기가 누굴 좋아하든 자유다", "커밍아웃은 압박 느끼지 말고 안전하다고 느낄 때 하라"며 A씨를 지지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한편 "한때의 질풍노도일 수 있다", "19살이면 어리다. 스스로 성 정체성에 확신이 없을 때", "굳이 친구들에게 소개할 필요는 없다" 등의 조언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