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사본부장 "올해 보이스피싱 추세 꺾고 5년뒤엔 절반 수준으로"

이강준 기자
2025.11.24 12:00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 온라인스캠범죄로 단속된 건물의 모습/사진=뉴스1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올해엔 보이스피싱 성장세를 꺾고 오는 2030년엔 5년전 대비 피해액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24일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캄보디아 등 해외 피의자 송환, 해외 수사기관과 합동 단속에 주력해서 올해 반드시 피싱범죄 추세를 꺾어놓겠다"며 "내년부터 실효적으로 효과를 보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대로 피해액이 줄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지난 9월28일 범정부 합동 통합대응단을 발족한 후 올해 10월 초 캄보디아 신종 피싱 사기 피의자를 단체 송환했다. 10월18일 이후 피싱 피해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같은달 30일부터 피싱 의심번호 긴급 차단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 차단된 피싱 의심번호는 2898건 수준이었지만 지난달은 432% 늘어난 1만5417건이었다. 경찰은 지난 3주간 5200여개 전화번호도 추가 차단했다. 보이스피싱 월 피해액도 △1월 1973억원에서 △7월 2400여억원으로 늘었지만 △지난달엔 1784억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박 본부장은 "10월 이후 피싱 발생건수는 감소됐는데 추석 연휴기간이 끼어있는 상황이고 캄보디아 발 조치가 실효성 거두는지에 대해 추가 확인할 것"이라며 "작년 추석 전후 상황 보니 연휴 이후 줄고 난 이후 피해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올해까진 최소 보이스피싱 피해액을 현상유지로 막고 오는 2026년부터 전년 대비 5%로 줄이겠다고 했다. 피해액 감소 목표치를 매년 5%p씩 늘려 2030년엔 25%를 줄이는 게 목표다.

그는 "내년부터 실효적 수단이 작동돼 5개년 목표대로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줄면 2030년엔 현재보다 절반 정도 줄어든다"며 "아예 보이스피싱 범죄를 없애겠다 같은 허황된 목표가 아닌 현실적으로 상황을 보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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