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놀이" 환경미화원 괴롭힌 양양군 공무원…고소장 제출

류원혜 기자
2025.11.26 08:17
환경미화원들에게 가혹행위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 강원 양양군 소속 7급 공무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환경미화원들에게 가혹행위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 강원 양양군 소속 7급 공무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강원 속초경찰서는 전날 피해 환경미화원들의 고소장을 접수해 고소인 조사에 나섰다.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 A씨(40대)는 환경미화원들에게 폭행과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이른바 '계엄령 놀이'라며 폭력을 행사하고, 피해자들을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달리게 하거나 특정 색상 속옷을 입으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주식 투자 손해를 입으면 피해자들은 가위바위보를 했고, 진 사람이 폭행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주식 투자 실패를 이유로 특정 종목 매수를 강요해 일부 피해자가 실제 100주 가까이 매수한 정황도 드러났다. A씨가 자신을 '교주'라고 부르게 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고소장 접수 전 인지 수사를 통해 A씨를 강요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노동부도 현장 감독관을 파견해 양양군청에서 직권조사를 시작했으며 행정안전부도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양양군은 A씨를 부서 이동시켜 미화원 관련 업무에서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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