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횡령, 불법 의료 시술 등 각종 의혹에 휘말린 개그우먼 박나래의 MBC '나 혼자 산다' 녹화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약칭 '나혼산')는 녹화 방송 촬영을 진행한다. 제작진 측은 이날 MC 박나래의 참석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나래를 향한 각종 의혹이 시청자들에게 반감을 살 수 있을 만큼 큰 사안이기 때문이다.
최근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과 폭로전에 휘말렸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하고, 재직 기간 동안 당한 피해를 호소하며 1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을 가사 도우미로 이용하거나,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박나래는 첫 입장문을 통해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정상 수령 이후 회사의 전년도 매출 10% 금액을 요구했고,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렀다"며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법적 절차를 예고했다.
이후 지난 6일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이모'로부터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 링거를 맞거나 우울증 치료제를 대리 처방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소속사 주식회사 앤파크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게 전부"라며 "(주사이모와) 병원에서 처음 만난 뒤 친해졌고, 스케줄이 바빠 힘들 때마다 왕진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사이모로 알려진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을 올리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7일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로 구성된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은 성명을 내고 "A씨는 자신이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교수로 역임했다'고 주장했으나 확인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씨가 설령 중국에서 인정된 의대를 졸업하고 중국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한 경우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의사 신분 여부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나래 측이 각종 의혹을 부인하며 활동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나혼산' 제작진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5일 박나래 측이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맞고소한 공갈미수 혐의 사건을 최근 형사과에 배당했다. 용산서는 추후 박나래를 소환해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