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안의 공범 이준수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은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하여 이준수를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 등에 따르면 이씨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2012년 9월11일부터 2012년 10월22일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행을 해 13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김 여사의 한 증권사 계좌 관리를 맡아온 인물로,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소개해준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씨를 무혐의로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특검팀은 재수사에 착수해 지난 10월17일 이씨를 압수수색했고 이씨는 압수수색 도중 2층에서 뛰어내려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씨가 도주한 지 약 1개월 만인 지난달 20일 오후 4시9분쯤 충북 충주시의 한 휴게소 인근에서 체포했다.
이씨는 김 여사와 직접 소통하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이뤄진 김 여사 공판에서 특검팀은 2018년 10월 이씨와 김 여사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 내역에 따르면 이씨는 김 여사에게 "난 진심으로 네가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다 하는데, 내 이름 다 노출시키면 내가 뭐가 돼. 김모씨(2차 주포)가 내 이름 알고 있다"며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고 보냈다. 김 여사는 이에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오히려"라고 답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안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1년을, 정치자금법 법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