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르쳤는데...'유명 빵집 사장' TV 나온 전 남편, 옆엔 불륜녀 버젓이

박다영 기자
2025.12.17 10:41
유명 빵집 사장의 불륜 의혹이 불거졌다./사진=JTBC '사건반장'

유명 빵집 사장의 불륜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의 '별별 상담소'에는 TV를 보다가 전 남편의 불륜 정황을 알게 됐다는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제보자 A씨는 "20년 전 빵집을 운영하다 손님으로 온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며 "남편은 여행사를 다니고 있었으나 코로나19 당시 실직하게 돼 빵집에서 함께 일했고 제과제빵 자격증까지 취득했다"고 말했다. A씨는 남편에게 빵 만드는 법부터 하나 하나 알려줬고 아낌없이 지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가 운영하던 빵집 근처에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이 들어섰다. 이후 빵집의 매출은 줄기 시작했고 월세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에 처했다.

이후 부부 관계도 나빠졌고 남편은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는 늦게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다 4년 전쯤 남편은 "공장에서 먹고 자며 일하겠다"고 말하고 집을 나갔다.

홀로 아이들을 키우게 된 A씨는 빵집을 살려보려고 노력했지만 폐업을 피할 수 없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A씨는 어느 날 남편이 자신 몰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을 추궁하자 잘못을 인정했고 A씨는 3억원의 빚이 남은 아파트와 양육권을 가지는 조건으로 1년 전 이혼했다.

A씨는 최근 우연히 TV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전 남편이 유명 방송의 인기 빵집 사장으로 소개된 것. 그는 "가게를 연 지 3년이 됐고 제 아내다"라며 한 여성을 소개했다.

그는 "4년 전 파티시에인 처제에게 고급 기술을 1년 정도 배웠고 3년 전에 아내와 함께 이 빵집을 차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남편의 아내는 "이 사람이 4년 동안 너무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내가 밤마다 손도 마사지해 주고 팔도 마사지해 주고 그렇게 지냈다"라고 말했다. 남편이 공장에 들어가서 일을 하겠다며 집을 나간 시기와 겹친 것이다.

A씨는 이혼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전 남편이 3년 전부터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배신감을 느꼈고 전 남편에게 연락해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전 남편은 "방송 대본에 그렇게 쓰여 있었고 아내라고 나간 사람은 비즈니스 관계일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방송국 측은 "대본은 없다. 그분들이 스스로 한 답변이다"라고 했다.

전 남편의 배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화가 난 A씨가 전 남편에게 욕설이 섞인 문자를 보내자 전 남편은 문자를 그대로 캡처해 고등학생 딸에게 보냈다. 그는 "니네 엄마 독사 같은 여자다. 아빠가 죽어야 이게 끝날 것 같다"고 했다.

A씨가 빵집에 전화해 따졌지만, 상대 여성은 스토킹으로 신고하겠다고 응수했다.

이후 전 남편은 "계속 반복하면 명예훼손 스토킹으로 고소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내용증명을 보냈다.

딸에게는 "아빠도 사람이고 실수할 수 있다", "어차피 네 엄마 증거도 없다. 불륜은 상상일 뿐이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이미 이혼했어도 이혼 전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될 경우에는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다. 가사 민사 소송에서는 방송에서 얘기한 부분도 증거 가치가 있다. 다만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남성이 법률적으로 혼인 관계가 해소되기 전에 다른 여성과 현재의 아내와 동거했다든가 이런 증거가 있으면 충분히 위자료 청구 소송이 인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남성은 너무 이기적이다. 딸한테도 큰 상처를 줬음에도 본인만 생각한다. TV에 나온 것도 그렇다. 딸과 전 부인을 생각하면 쉬운 일이 아닌데 나와서 다 얘기하고 내용증명까지 뻔뻔하게 보낸다. A씨가 배신감을 느끼고 속상한 것은 당연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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