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까지 '영하 15도' 한파…건조특보 "산불 조심"

이현수 기자
2026.01.02 13:09
2026년 새해 첫 출근일이자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2도를 기록한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토요일인 3일 아침까지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라권과 울릉도 등에 내리는 눈도 3일 아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당분간 건조특보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3일 아침까지 추위가 이어지다 4~5일 기온이 완화되겠다"며 "7일 전후 다시 강한 북서풍이 불어 춥겠다"고 밝혔다.

3일 아침까진 내륙 지역에서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극심한 추위가 이어지겠다. 한반도 5㎞ 상공에 영하 35도 수준의 찬 공기가 머물면서다.

4~5일엔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며 기온이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다만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는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평년 수준의 추위가 나타나겠다.

7일 전후에 다시 강한 북서풍이 불며 체감온도가 떨어지겠으나, 이번주보다는 약한 수준의 추위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인 6~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9도 수준으로 평년(최저기온 영하 10도~0도, 최고기온 영상 1도~9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전라·제주 '대설주의보'…동쪽 지역 '건조특보'도
제주 지역에 대설 및 강풍 특보가 발효된 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 강한 눈보라가 일고 있다./사진=뉴시스.

한편 전날부터 전라도와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선 대설주의보 수준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전라서해안·제주도산지에는 최대 10㎝ 이상, 울릉도에는 20㎝ 이상의 적설이 기록됐다. 이번 눈은 서해상 해기차(해수면 온도와 대기 온도의 차이)로 인해 발달한 구름대가 상층의 찬 공기에 의해 더욱 강화되며 내린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3일 아침에는 찬 공기가 약화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종료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그친 뒤 도로 살얼음 및 빙판길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말인 3~4일에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3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경기남부서해안 △충청권 △전북서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 눈 날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부는 서풍류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충돌하며 눈 구름대가 발달해서다.

건조한 날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당분간 건조한 서풍류가 유입되며 강원도 등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3일까지 강한 한파가 이어지므로 수도관 동파를 막기 위해 물을 틀어놓을 필요도 있어 보인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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