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명 "직장생활 만족 못해"…'급여 불만' 가장 많아

채태병 기자
2026.01.04 13:26
국내 직장인 10명 중 3명이 회사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현상은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들에게서 두드러졌다. /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국내 직장인 10명 중 3명이 회사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현상은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들에게서 두드러졌다.

사단법인 직장갑질119 측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만족도 및 노동법 준수 정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10월 1~14일이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4.4%가 '현재 직장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5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의 불만족 비율은 43.9%로, 전체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직장생활 불만족 이유로는 '급여 수준'을 꼽은 응답이 35.5%로 가장 많았다. 특히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임금에 대한 불만이 컸다.

고용 안정성에서도 뚜렷한 격차가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52.5%는 현재 직장의 고용이 불안정하다고 답했다.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고용이 불안하다' 응답이 67.1%로, 300인 이상 사업장(46.5%)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노동법 준수 여부 역시 사업장 규모에 따라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직장에서 노동법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30.6%였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40.2%로 크게 높았다.

구체적으로 근로계약서와 임금명세서 교부 여부에서도 격차가 확인됐다. 5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입사 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교부받았다'는 응답이 70%를 넘은 반면, 5인 미만 사업장은 46.3%에 그쳤다.

'근로계약서를 아예 작성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5인 미만 사업장에서 14.6%로 나타나, 300인 이상 사업장의 7배에 달했다.

임금명세서 역시 사업장 규모와 무관하게 교부해야 하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의 '임금명세서를 교부받지 못하고 있다' 응답은 53.7%에 달했다. 이는 300인 이상 사업장(78.1%)보다 24.4%포인트 낮은 것이다.

5인 미만 사업장 등에 대해서도 근로기준법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84.5%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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