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 없는 여성이 초등학생 자녀를 따라 집안까지 들어와 자녀를 추행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워킹맘인 제보자 A씨는 지난달 29일 초등학생 아들이 학원이 끝났을 시간임에도 전화를 받지 않자 아들 방에 설치한 홈캠을 확인했다가 경악했다. 아들이 방에서 처음 본 여성과 대화하고 있었던 것.
A씨는 아들에게 재차 전화해 "옆에 있는 여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아들은 "모른다. 놀이터에서 혼자 놀다 아줌마가 '어떤 연예인 좋아하느냐'고 묻길래 무서워서 바로 집으로 왔는데 집 안까지 따라왔다"고 답했다.
놀란 A씨는 곧장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남편은 집으로 향하며 경찰에 신고하고 아파트 관리실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홈캠으로 "누구냐", "당장 나가라", "경찰 신고했다"고 소리쳤으나 여성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성은 거실에서 A씨 아들을 뒤에서 껴안는 것도 모자라 방 침대에 아이를 눕히고 그 옆에 함께 누우려는 동작까지 취했다. 체구가 작은 A씨 아들은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고 A씨는 애타는 마음으로 이를 지켜만 봐야 했다.
아이를 구한 건 때마침 도착한 돌봄 선생님이었다. 돌봄 교사는 "모르는 아가씨였다. 집이 어디냐고 물으니 여기가 자기 집이라더라. 누구냐고 물으니 그냥 사람이라고 하고, 아이가 자기 아들이라고 횡설수설했다"고 전했다.
돌봄 교사가 아이를 여성과 분리해 소파에 앉히자 여성은 소파 앞에서 서성이더니 돌연 하의를 벗었다고 한다. 돌봄 교사는 "저도 무서웠는데 아이는 얼마나 무서웠겠나. 바지와 속옷을 홀라당 벗어버린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여성을 돌려보내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A씨는 사건 이후 수사 진척 상황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 "여성이 최소한 어디 사는 누구인지는 알아야 대처라도 할 수 있을 텐데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A씨는 또 "집과 관리실이 걸어서 5분 거리인데 경찰보다 경비원 출동이 더 늦더라"라면서 "문제 여성이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목격담도 있던데 이번 사건으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