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국내 바이오·제약 대표기업인 셀트리온, 대원제약과 손잡고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글로벌 예비 유니콘으로 육성하기 위한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지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과 12일에 셀트리온·대원제약의 오픈이노베이션에서 최종 선정된 바이오 스타트업들과 업무협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동연구 및 사업화 지원에 착수한다.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은 서울시 바이오산업 지원의 핵심 인프라인 서울 동대문구 홍릉 '서울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상생협력 모델이다. 대·중견 제약사가 필요로 하는 신약 파이프라인, 혁신 기술을 유망 스타트업과 공동 개발하거나 기술을 이전해 스타트업의 초고속 성장을 이끄는 방식이다.
시는 셀트리온(2023년~), 대원제약(2024년~)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왔다. 기술 검증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대규모 투자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 프로그램 1기 '엔테로바이옴'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경쟁 프로그램(KLSAP)에서 한국 기업 최초 우승에 이어 100억 원대 투자를 유치했다. 2기 '바이오미'는 셀트리온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공동개발을 위한 지분투자 계약을, 3기 기업 '머스트바이오', '갤럭스', '포트래이' 등도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 대원제약 프로그램 1기 '엔파티클'은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이후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45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셀트리온 4기'에는 AI(인공지능) 기반 단백질 항체 개발, 오가노이드 등 차세대 바이오·의료 기술을 보유한 에이인비, 엔바이오셀, 이미타사이언스, 포도테라퓨틱스 등 4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대원제약 3기'는 약물전달기술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옴니아메드, 큐리오사바이오사이언스 등 2개사가 선정됐다. 해당 모집은 대사질환·항암·근골격계 등 대원제약의 전략 분야와 연계 가능한 차세대 플랫폼 기술 보유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시와 서울바이오허브, 셀트리온·대원제약 등 앵커기업, 선발된 스타트업은 앞으로 1년간 본격적인 공동연구 및 맞춤형 성장 패키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앵커기업들은 스타트업에 기술실증(PoC), 공동연구 R&D 검토, 개발·사업화 전략 고도화 등 맞춤형 스케일업 패키지를 전방위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선정 기업에 연구·사무 공간, 고도화된 실험 장비를 지원하고, PoC 및 글로벌 센터를 통한 해외 네트워킹 등 공공 차원의 인프라 등을 지원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유망 스타트업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