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무시했다" 친구·일가족 2명에 흉기 휘둘러…중학생 구속

박효주 기자
2026.02.06 16:46
범행이 일어난 원주의 한 아파트 현장. /사진=뉴스1

남들이 보는 앞에 자신을 무시했다며 친구 집에 찾아가 친구와 그의 어머니, 동생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가 구속됐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이날 살인 미수 혐의로 청구된 A군(16)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고려해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A군은 전날 오전 9시12분쯤 원주 단구동 한 아파트에서 학교 친구 어머니 B씨(44), 친구 C양(16·여), 동생 D양(13·여)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른다'는 인근 주민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중상을 입은 이들을 원주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 화단 인근에서 숨어 있던 A군을 체포하고 흉기를 압수했다.

당시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챙긴 A군은 C양 집을 미리 알고 있던 아파트 공동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안으로 들어간 뒤 B씨가 나오자 내부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C양이 함께 다니던 체육관에서 "자신을 무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군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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