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서 노래방식 택시를 운행하는 50대 남성이 2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울산 남부경찰서는 전날 새벽 살인미수 혐의로 택시기사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같은 날 울산 남구 노상에서 동료 택시기사인 20대 B씨의 목과 복부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앞서 B씨는 일주일 전쯤 친한 여중생 두 명과 함께 A씨가 모는 택시를 이용하다 갈등을 빚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당시 A씨가 여중생 손과 허리를 만지고 "우리 집에 와서 라면 먹고 가라", "같이 놀다 가자, 집에 아무도 없다" 등 발언을 했는데, 이 사건이 지역사회에 퍼지면서 자신이 소문을 퍼뜨렸다는 오해를 받게 됐다고 호소했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경찰 조사 중에도 B씨에게 "넌 나가면 알지", "썩을 놈들, 우습다" 등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경찰에 "B씨가 나를 무시하고 기분 나쁘게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지훈 변호사는 "A씨는 피해자 복부뿐만 아니라 목도 찔렀다. 그렇기 때문에 살인 미수 혐의가 적용된 것"이라며 "목을 찔렀다는 건 살해 의도가 있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울산에서 단 한 대뿐인 노래방식 택시를 운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2024년 6월 배우 고두심이 진행한 시사교양프로그램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도 출연했으며, 당시 고두심과 개그맨 김준현을 차에 태우고 울산 태화강을 드라이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