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벌인 두 건의 소송에서 승소한 것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12일 민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의 응원 덕분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과거 민 대표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을 저격하는 기자회견 당시 착용한 파란색 캡 모자와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 차림을 연상케 하는 공룡 캐릭터가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담겼다.
같은 날 오케이 레코즈는 공식입장을 내고 "신중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 대표는 이번 소송 과정이 개인의 권리 구제를 넘어, K팝 산업 내 불합리한 관행이 바로잡히고 계약의 엄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해 왔다"라며 "피로감을 느끼셨을 팬 여러분과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분들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 긴 법적 공방을 함께 한 하이브 관계자분들께도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민 대표는 "이제는 창작자이자 제작자, 그리고 경영자로서의 본업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하이브가 민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에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민희진에게 255억원 규모의 풋옵션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하이브는 "당사의 주장이 충분히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타깝다. 판결문 검토 후 항소 등 향후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