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130억 지각 납부?…"절차 따른 것" 현직 변호사 해석

차유채 기자
2026.04.10 17:24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사진=머니투데이 사진 DB

그룹 아스트로 멤버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100억원대 세금을 '지각 납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절차에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해석이 나왔다.

김명규 변호사 겸 회계사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차은우가 납부한 금액은 실질 부담액 기준 약 130억원 수준으로 보인다. 이는 지각 납부가 아닌 절차에 따른 정상적인 납부"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차은우가 세금을 고의로 미납한 것이 아니라, 과세 전 적부심사를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납부가 지연된 것처럼 보인 것이라며 "이 절차가 끝나기 전까지는 정식 고지서가 발송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식 고지 이후에도 납부하지 않을 경우 하루 0.022%(연 약 8%) 납부지연가산세가 부과된다"며 "가산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단 세금을 전액 납부한 뒤 조세심판이나 행정소송으로 다투는 것이 일반적인 대응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사진=머니투데이 사진 DB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 역시 같은 날 공식 입장을 통해 "국세청 환급 절차에 따라 일부 금액은 조정될 예정이며 실질 부담액은 약 13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소득세를 완납함에 따라 기존에 납부한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중 중복 과세한 부분에 대한 환급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차은우는 약 200억원대 소득세 추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과의 매니지먼트 계약 구조에 대해 개인소득세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법인세율이 적용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차은우는 사과와 함께 납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며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면서 "어떠한 이유로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고개 숙였다.

차은우는 2014년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에는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해 '숨가빠', '고백' 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여신강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입대해 현재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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