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폭발 전 이상 신호 있었나…전날 "가스 냄새 난다" 민원

차유채 기자
2026.04.14 20:17
지난 13일 오전 3시 59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 12명이 다치고 폭발 충격으로 건물 뒷편까지 파손되어 있다. /사진=뉴스1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음식점 LP가스 폭발 사고와 관련해 사고 전 가스 누출이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뉴스1은 청주흥덕경찰서 등을 인용해 식당 업주 A씨(50대)가 지난 11일 업종 변경 이후 조리 기구 설치를 위해 가스 배관 호스를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다음 날인 12일 가스 설비 시공업체에 "가스 냄새가 난다"고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시공업체 관계자들이 현장을 다시 찾았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도 이날 시공업체 관계자 3명을 상대로 시공 과정 전반을 조사했다. 특히 누출 의심 민원 접수 이후 어떠한 조치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 감식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 입건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4시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3층짜리 상가 건물 1층 식당에서 LP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주민 16명이 깨진 유리창 파편에 다쳤고, 이 중 9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가스가 건물 내부로 유입돼 전기 스파크와 접촉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소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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