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비', 초여름 더위 한풀 꺾인다...주말엔 다시 28도 '땡볕'

박진호 기자
2026.04.16 14:14
서울 낮 최고 기온이 25도를 웃돌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는 16일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번 주말(18~19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영상 28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초여름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다만 내일(17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낮 최고기온도 20도 수준으로 잠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낮 최고 기온이 영상 28도 안팎의 높은 기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구름없는 맑은 날씨와 강한 햇빛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과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다는 설명이다. 특히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산맥을 넘어오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기온이 오르고 건조해지는 특성도 주요 배경이다.

토요일인 오는 18일 낮 최고기온은 영상 18도~영상 28도, 일요일인 19일에는 영상 20도~영상 29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이후에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질 수 있어 외출 시 얇은 긴 옷을 구비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 기상청은 고온 건조한 날씨로 화재와 산불 발생 가능성이 있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오는 17일에는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잠시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강수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오는 18일 아침까지, 제주도는 같은날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총강수량은 △전북 5~30㎜ △충청권 5㎜ 미만 △부산·울산·경남 10~40㎜ △전남권·경남 서부·제주 북부 20~60㎜ △제주도(북부 제외) 30~100㎜ △제주도 산지 최대 150㎜ 이상으로 예보됐다. 제주도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비가 내리는 동안 제주도 해상과 동해·남해상에는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기상청은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올해 이른 장마 전망'에 대해 "기상청은 수개월 전 장마 전망을 발표하고 있지 않고, 과학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정확한 관련 예측은 단기 예보와 중기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밝혔다.

최근에 나타나는 고온 현상에 대해서는 "현재 날씨는 단기적 기압계로 인해 유도된 현상"이라며 "올해 봄과 여름에 대한 고온현상을 대변하거나 전조현상으로 보기에는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7일에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잠시 상승하겠으나 오후부터는 감소하면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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