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재 '모수' "폭로글 모두 사실"…폭로자는 식사 초대 거절

김소영 기자
2026.04.24 16:39
안성재 셰프의 '모수'에서 와인 바꿔치기 피해를 당한 누리꾼이 모수 측으로부터 사과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안성재 셰프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에서 와인 바꿔치기 피해를 본 누리꾼이 폭로 이후 모수 측으로부터 사과받았다고 밝혔다.

누리꾼 A씨는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 글 작성 이후 모수 측과 나눈 대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 21일 모수 측과 3차례 통화했다는 A씨는 "해당 소믈리에 확인 후 모수 측으로부터 사과받았다"며 "바라는 게 있어 연락한 건지 묻기에 '보상을 바라고 연락한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통화 직후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2곳에 '와인 바꿔치기' 관련 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모수 또는 다른 레스토랑에서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모수로부터 다시 연락이 온 건 이틀 만인 지난 23일이다. 모수 측은 SNS(소셜미디어)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기 전 A씨에게 연락해 '작성 글 내용이 모두 사실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는 취지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수 측은 보상 의미로 식사 초대도 제안했으나 A씨가 거절했다. 그는 "보상을 바라는 게 아닐뿐더러 설령 다시 식사하러 가더라도 저를 포함한 일행, 서비스해주는 분들 모두 불편한 자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저녁 지인들과 함께 방문한 모수에서 담당 소믈리에가 80만원 상당 2000년 빈티지 와인 대신 10만원 더 저렴한 2005년 빈티지 와인을 잘못 서빙하고도 이를 모른 척 넘어가려 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모수 측은 "서비스 과정에서 고객님께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혼선을 드리고 이후 응대 과정에서도 충분한 설명해 드리지 못해 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담당 소믈리에의 단순 실수인지, 고의성은 없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고 재발 방지 대책 역시 제시되지 않아 '알맹이 없는 사과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