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체육고등학교 감독이 단체 숙소를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은 뒤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체고 태권도 감독이 예약 노쇼하고 본인이 성질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광주에서 작은 모텔을 운영한다는 글쓴이 A씨는 최근 겪은 노쇼 피해를 호소했다.
글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 OO체고 감독 B씨로부터 객실 예약 문의가 왔다. 당시 B씨는 객실 9개 예약과 함께 버스 주차 가능 여부도 물었다.
A씨는 버스 주차는 어렵다고 답했고 전화를 끊었다. 예약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던 차에 B씨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고 한다. B씨는 "버스는 힘드니 다른 차량 팀과 바꿔 예약하겠다"며 예약 진행을 요청했다.
A씨는 B씨의 요청대로 5월6일 객실 9개를 비워뒀고 다른 단체 예약 문의도 받지 않았다. 그런데 예약 당일인 지난 6일 B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A씨는 B씨에 전화를 걸었지만 적반하장 답변만 돌아왔다고 한다. 당시 B씨는 "내가요? 나는 예약 안 했는데?", "지금 술을 마시고 있다. 뭐 어쩌라는 거냐. 책임지라는 거냐", "예약한다는 말은 없지 않냐, 신고하든지 말든지 알아 서해라" 등 말을 했다.
A씨는 "통화 녹취 다 보냈지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고 오히려 다른데 예약 잡았는데 어쩌라는 식이었다"며 "학교 민원, 업무방해 등 신고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려고 한다. 학교 단체 예약은 여태껏 노쇼를 한 번도 당해본 적이 없고 항상 카드 결제라 믿은 나만 죄인인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A씨는 다음날 추가 글을 통해 "B씨에게 아침부터 전화가 와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냐며 삭제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학교 이름과 당사자가 누군지도 특정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그랬더니 글을 삭제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더라. 그래서 '신고하세요'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꼭 신고해라. 교육청에도", "지도자라는 사람이 상식이 없다", "요즘 같은 시대에 예약금은 필수"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