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돌봄' 맡았던 30대 충주시 공무원…4명 살리고 떠났다

유예림 기자
2026.05.14 21:46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숨진 고(故) 박준용 주무관(왼쪽 첫 번째).

충북 충주시청 사회복지직 30대 공무원이 장기 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영면했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충주시 여성청소년과 아동친화드림팀 소속 고(故) 박준용 주무관(38)은 지난 6일 근무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13일 숨졌다.

유가족은 복지 현장에서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챙기며 헌신해 온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고인의 장기는 이식을 기다리던 환자 4명에게 전달됐다.

박 주무관은 2021년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임용된 후 시민 복지, 아동 돌봄 업무를 맡았다. 지난 어린이날 연휴에도 행사 업무에 참여해 아동 복지 현장을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근무한 동료들은 고인을 '늘 웃으며 아이들과 시민 이야기를 먼저 하던 사람', '밝은 얼굴로 주변을 먼저 챙기던 따뜻한 공직자'로 기억했다.

충주시는 15일 오전 충주시청 광장에서 동료 직원들과 고인을 기리는 노제를 지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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