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커피 들고 다니면 죽인다"…SNS에 협박글 올린 60대 입건

김소영 기자
2026.05.21 19:59
지난 20일 SNS에 "앞으로 스타벅스 커피 들고 다니는 놈들 다 죽여버릴 테다"라는 글을 올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뉴시스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마케팅 문구를 사용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온라인상에 스타벅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살인 예고 글이 게시되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SNS(소설미디어)에 스타벅스 커피 소지자를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60대 남성 A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자신의 SNS에 "앞으로 스타벅스 커피 들고 다니는 놈들 다 죽여버릴 테다"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테러 협박의 심각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서 시작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텀블러 판매 행사를 진행하며 홍보 문구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 5·18 당시 계엄군 장비와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서울경찰청은 21일 해당 사건을 강남경찰서 수사2과에 배당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