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근무하는 고등학교 관계자의 비리를 공익 제보했다가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교사가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21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이천시 장호원읍의 한 아파트 1층에서 50대 고교 교사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아파트 13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A씨는 최근 극심한 심적 고통을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3년 12월 소속 학교 관계자의 횡령, 회계 부정, 음주운전 사실 등을 관계 기관에 공익 제보한 인물이다. 이후 비리 당사자로 지목된 학교 관계자는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A씨는 학교 내부에서 상습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추락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부 수사를 진행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소셜미디어)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