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 편성…50여명 규모

이현수 기자
2026.05.26 17:47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져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경찰이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져 3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청 광역수사대장(총경 백승언)을 팀장으로 하는 50여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담팀은 서울청 광역수사대 중대재해수사2계 등 3개팀, 서울청 과학수사팀, 관할경찰서 형사팀 등으로 구성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담수사팀에서 신속히 수사에 착수하겠다"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3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철거 작업 중이던 서대문구청 차량 1대와 공사 관계자 등 6명이 붕괴한 구조물 아래 매몰됐다. 이 가운데 감리단장과 현장관리소장인 60대 남성 2명이 사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 외 외부전문가인 5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나머지 부상자 3명 중 1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을 입었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 13명 중 7명은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고가차도 철거 현장 안전 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쯤 현장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2시30분쯤 (고가차도의) 슬라브 절단 작업 중 단차가 주저앉아 즉시 공사를 중단했다"며 "이후 오후 2시에 안전 진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관계자들이 철거 현장에 들어갔는데, 거더(건설 구조물을 떠받치는 보)가 끊어지며 구조물이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종문 서대문소방서 재난관리과장은 오후 5시쯤 최종 브리핑에서 "인명 구조를 완료했으며 추가 재산 피해를 조사 중"이라며 "사고 현장 복구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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