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토스뱅크가 퇴직 경찰관을 활용해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 활동에 나선다.
경찰청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토스 신논현 오피스에서 토스뱅크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퇴직 경찰관의 현장 경험을 지역사회 금융사기 예방에 활용하는 '우리 동네 금융사기예방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사기예방관은 2인 1조로 편성돼 서울지역 14개 경찰관서 관할구역에서 활동한다. 강서·양천·구로·마포·영등포·금천·관악·용산·성동·동대문·서초·강남·수서·송파경찰서 관할 지역이 대상이다.
이들은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피해 사례, 피싱 범죄 발생 초기 행동 지침 등을 교육한다. 치안센터를 거점으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숙박업소, 지하철역 물품 보관함 등 금융사기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장소를 순찰하는 활동도 맡는다.
토스뱅크는 지난 4월 퇴직 경찰관 28명을 1기 예방관으로 선발해 한 달간 교육했다. 이들은 평균 30년 이상 경찰 경력을 가진 퇴직 경찰관들로, 보이스피싱 전담팀 근무 등 관련 범죄 수사 경험을 갖춘 인원도 포함됐다. 활동 기간은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다.
경찰청은 정보 사각지대에 놓인 금융 취약계층이 복잡한 금융사기 수법을 쉽게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사례 중심 예방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퇴직 경찰이 가진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금융사기 예방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역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민이 금융사기로부터 보다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금융사기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범죄인 만큼 현장을 잘 아는 퇴직 경찰의 경험이 지역 주민 보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스뱅크는 경찰청과 함께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금융사기 예방 역량이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