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선택, 내가 왜 책임져" 손주 안 봐주는 친정엄마...서운하다는 딸

"네 선택, 내가 왜 책임져" 손주 안 봐주는 친정엄마...서운하다는 딸

김소영 기자
2026.05.28 10:20
손주 육아를 거부하는 친정엄마에게 서운함을 느낀다는 직장인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나노바나나
손주 육아를 거부하는 친정엄마에게 서운함을 느낀다는 직장인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나노바나나

여의치 않은 상황에도 손주 돌봄을 한사코 거부하는 친정엄마에게 서운함을 느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결혼 5년 차 맞벌이 부부로 18개월 아이를 키우는 여성 A씨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애가 아프거나 갑자기 어린이집에서 하원해야 하는 날이 생각보다 많아 자연스레 친정엄마 도움을 기대하게 됐다"며 "친정과 차로 15분 거리고 엄마가 직업도 없으셔서 어느 정도는 도와주실 거라 생각했다"고 적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손주는 예뻐해도 육아는 안 한다"며 선을 그었다던 A씨 어머니는 실제로 딸의 급한 돌봄 요청을 "친구들과 약속 있다", "여행 가기로 했다" 등 이유를 대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얼마 전 남편은 지방 출장 갔고, 저도 회사에서 중요한 발표가 있는 날이었는데 아이가 새벽부터 열이 나 엄마께 부탁했더니 '그래서?'라는 답이 돌아왔다"며 "하루만 봐 달라고 했더니 엄마가 '애 낳을 때 나랑 상의했냐', '왜 네 선택의 책임을 내가 져야 하냐'더라. 너무 충격받았다"고 털어놨다.

서운한 마음에 며칠간 부모님께 연락하지 않았다는 A씨는 남편에게 하소연했지만 남편 역시 "장모님 말이 틀린 건 아니다", "우리가 낳은 아이인데 우리가 책임지는 게 맞다"고 했다.

A씨는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지원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정말 힘들 때만 조금 도와달라는 건데 이것도 부담이라면 가족이 무슨 의미인가 싶다"며 "제가 이기적인 건지 엄마가 너무 개인주의인 건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육아는 부모의 책임이지 친정의 의무가 아니다", "독박 육아가 얼마나 힘든데 엄마가 너무하다", "서운할 수는 있지만 어머니 말씀이 틀린 건 아니다", "육아도우미 써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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