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갈비뼈 골절…상습 폭행한 야구선수 출신 BJ, 2심서 감형

박다영 기자
2026.05.29 17:09
/사진=대한민국 법원

여자친구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프로야구 선수이자 조직폭력배 출신 BJ(인터넷 방송인)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이재덕)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해재범)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책이 상당히 무겁다고 보여지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원심이 선고한 형은 다소 무겁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연인 관계였던 30대 여성 B씨 뺨을 때리거나 목을 조르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해 전치 8주 등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이별 통보를 한다는 이유로 멱살을 잡아 바닥으로 던졌으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 중 식칼을 들고 다른 출연자를 위협하는 A씨의 행동을 B씨가 제지하자 폭행해 갈비뼈 골절 등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화가 난다며 밀쳐 넘어뜨리거나 B씨에게 폭언하며 목을 조르고 뺨과 뒤통수를 여러 차례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6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이보다 무거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감형했다.

한편 A씨는 고교 시절 강도 범행 전력이 뒤늦게 알려지며 구단을 떠난 뒤 조직 폭력배 생활을 했고 이후 BJ로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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