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 키우는 태풍 '장미', 일본 오사카 앞바다로 방향 틀었다

윤혜주 기자
2026.05.29 20:20
29일 오후 4시 기준 6호 태풍 '장미' 예상 이동 경로/사진=기상청 제공

이틀 전 발생한 6호 태풍 '장미'가 북상 중인 가운데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오사카 방향으로 빠지며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6호 태풍 '장미'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팔라우 북쪽 약 970㎞ 부근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시속 26㎞ 속도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92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3m, 시속 83㎞다. 태풍 강도는 1단계다.

장미는 내일 오전 3시 강도 2단계로 세력을 키워 팔라우 북북서쪽 약 1000㎞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020㎞ 부근 해상에 도달하겠다. 이때 최대풍속 초속 32m, 시속 115㎞까지 강해질 전망이다.

모레는 강도 3단계로 오키나와 남쪽 약 830㎞ 해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39m, 시속 140㎞로 발달하겠다. 오후 3시에는 오키나와 남쪽 약 65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40m, 시속 144㎞를 보이겠다.

장미가 가장 강해지는 시점은 오는 6월1일 오후 3시로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 시속 155㎞까지 강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앞바다로 향할 것으로 전망됐다. 6월2일 오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남서쪽 약 84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겠고, 3일 오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남쪽 약 150㎞ 부근 해상까지 북동진할 것으로 보인다.

장미는 우리나라 쪽에 강하게 버티고 있는 이동성 고기압으로 인해 오키나와 동쪽 해상으로 방향을 꺾어 일본 남쪽 해상을 통과하며 국내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태풍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다. 태풍이 방향을 트는 시점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 변화에 따라 일본 남쪽 해상과 제주 남쪽 먼바다, 남해 먼바다의 바람과 물결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

한편 태풍 장미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지난 27일 오전 9시 필리핀 동쪽 먼바다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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