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5일 총경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은 경찰 조직 내 서열 5위로 시도경찰청 과장과 일선 경찰서 서장을 맡는다.
경찰청은 이날 총경 448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오는 8일자 발령으로 전국 800명가량의 총경 중 절반 이상이 새 보직을 받았다.
이번 인사에서는 정연원 경찰청 홍보담당관이 서울 수서서장으로 보임되는 등 서울 지역 14개 경찰서장이 교체됐다. 최근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피하기 위해 관용 전기차를 사용해 논란을 빚은 권미예 서울 성동서장 후임으로는 강용준 경찰청 수사심사정책담당관이 배치됐다.
이 외에 김경운 중부서장, 김진형 종로서장, 함경철 남대문서장, 이순명 서대문서장, 장현덕 혜화서장, 최종윤 용산서장, 이명원 동대문서장, 김두성 동작서장, 박정훈 서부서장, 김성운 강동서장, 오훈 종암서장, 구은영 방배서장 등이다.
2023년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의 전진 배치도 이뤄졌다.
총경회의에 관여한 뒤 사실상 좌천 인사를 당했던 황정인 총경은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에 보임됐다. 황 총경은 직전에 12.3 비상계엄 가담 여부를 조사하는 경찰청 헌법존중·정부혁신TF(태스크포스)에서 실무팀장을 맡았다.
또 다른 총경회의 참석자인 정혜심 총경은 경찰청 범죄피해자보호과장으로 발령받았다.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서 공보 업무를 맡았던 김산호 총경은 서울 중부서장에서 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과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인사는 통상 1월에 단행되는 상반기 정기 인사로 4개월 넘게 지연된 끝에 이뤄졌다. 지난 4월 말 총경 승진 기준으로는 43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