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권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여권으로 평가받았다.
4일(한국시간) 영국 투자·이민 컨설팅업체 헨리&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여권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수 187개국으로 일본,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헨리여권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각국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 수를 집계해 순위를 매긴 지표다.
1위는 192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이어 한국·일본·UAE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스웨덴은 186개국으로 3위를 기록했다.
과거 세계 최상위권 여권 파워를 자랑했던 미국은 179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아이슬란드와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중국은 82개국으로 56위, 북한은 35개국으로 97위를 기록했다. 최하위인 103위는 23개국만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아프가니스탄이었다.
다만 여권의 자유로운 이동성과 별개로 우리 정부가 여행을 금지한 국가에는 입국할 수 없다. 현재 국가 전역이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국가는 이라크,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멘, 리비아, 우크라이나, 수단, 아이티, 말리, 이란 등 총 10개국이다.
이들 국가에 정부의 사전 허가인 '예외적 여권사용허가' 없이 입국할 경우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여권 무효화 등 행정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