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길거리를 걷던 엄마가 기지를 발휘해 자식을 위험에서 구하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 박수를 받았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6월 7일 세종시 버스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글에는 최근 세종시에서 발생한 버스 사고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엄마와 어린 아들이 나란히 인도를 걷는 데 정면에서 빨간색 버스가 빠른 속도로 돌진한다.
이를 본 엄마는 아들을 낚아채 간발의 차로 버스를 피했다. 아들은 버스를 보자마자 뒤돌아 달리려 했지만, 엄마가 옆으로 재빨리 끌어당기면서 사고를 면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갑작스럽게 돌진하는 버스를 보고도 아들을 옆으로 재빨리 끌어당긴 엄마 판단력과 순발력에 감탄하면서,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점에 안도했다.
일부는 "인도라도 방심하지 말고 전방을 주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고는 지난 7일 오후 3시42분쯤 발생했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버스가 세종시 도담동 인도 위로 돌진해 상가 한 음식점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A씨(40대)와 승객 한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상가 안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상가 앞 유리와 집기 등이 일부 파손됐다.
해당 버스는 대전 반석역에서 세종시를 거쳐 오송역에 오가는 BRT B2 버스로 세종시에서도 탑승객이 많은 편에 속한다. 사고가 발생할 당시에는 버스에 승객 6명이 탑승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