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했던 6월과는 달라" '찜통더위' 속 장마 시작…주말 폭우 가능성

박진호 기자
2026.07.02 13:42

주말부터 정체전선 다시 북상…제주·남부 중심 비 확대

평년보다 늦은 장마가 시작된 지난 1일 오후 대구 북구의 한 중·고교 인근 건널목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하굣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다음 주 초까지 전국에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온난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찜통더위'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2일 오전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지난 1일부터 전국이 본격적으로 장마철에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20~30㎜ 수준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이번 소나기 역시 장맛비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가 아니어도 장마철에 내리는 비라면 태풍을 제외하고 모두 장맛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2일 예상 소나기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60㎜ △강원 내륙·산지 5~60㎜ △강원 동해안 5㎜ 안팎 △대전·세종·충남 동부·충북 5~40㎜ △전남 동부 내륙·전북 동부 5~40㎜ △대구·경북 중·북부 내륙·남서 내륙 5~40㎜ △경남 내륙 5~20㎜ 등이다.

3일에는 △서울·경기 남부·북동부 5~40㎜ △강원 내륙·산지 5~40㎜ △대전·세종·충남 동부·충북 5~40㎜ 등으로 예보됐다.

토요일인 4일부터는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5일 이후에는 비구름대가 전국으로 확장하면서 호우특보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지난 6월과 달리 이번 달에는 해수면 온도가 높아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더 유입될 수 있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장마철 기간에는 기온과 습도도 모두 높을 전망이다. 주말 이후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한 차례 내려가더라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9호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9시쯤 괌 동쪽 약 169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현재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늦은 장마와 폭우 수준의 집중호우 사이에 연관성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상관성은 없다"며 "집중호우성 비는 여러 원인에 따라 발생한다"고 밝혔다. 최근 장마 시기와 맞물려 확산하는 허위 기상정보에 대해서는 "허위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기상청의 공식 예보를 참고해달라"고 했다.

한편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오는 3일에도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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