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으로 연예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그룹 룰라 고영욱(50)이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 진출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일본 현지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고영욱은 지난 1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사람들 웃기면서 그저 즐겁게 살고 싶었는데, 한국에선 직업 구하긴 힘들 거 같으니"라며 "일본 남자 AV 배우가 부족하단 말을 어디선가 본 거 같은데, 법적으로 가능하다면"이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법이 허락한다면"이라고 덧붙이며 일본에서 성인배우 활동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누리꾼들의 비난이 일자 고영욱은 "이제 그만들 하쇼"라며 농담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은 현지 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 SNS(소셜미디어) 등으로 퍼져나갔다.
한 엑스 이용자가 고영욱의 발언을 트위터에 공유하자 현지 누리꾼들은 "성범죄자가 뭐라고 하는 거냐" "성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이 AV 배우가 되고 싶어 한다는 건 도덕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 "너희 나라에서 해라. 왜 일본 여자를 장난감 취급하냐"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성범죄자의 일본 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1994년 그룹 룰라 멤버로 데뷔한 고영욱은 큰 인기를 얻었지만 이후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고영욱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당시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도 함께 명령받아 '전자발찌 연예인 1호'라는 오명을 남겼다.
2015년 만기 출소한 고영욱은 2020년 11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지만, 신고가 누적되면서 하루 만에 폐쇄됐다. 2024년 8월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나 마찬가지로 신고가 쏟아져 약 2주 만에 폐쇄됐다.
현재 고영욱은 엑스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