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인근과 이란 남부 해안 지역을 타격한 미국이 공습 범위를 이란의 다른 지역·시설로 확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액시오스는 14일(현지시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최고위급 안보 참모진과 회의를 열어 대이란 공습 범위 확대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회의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이 참석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문제로 이란과 충돌하면서 나흘째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주로 이란 남부의 방공망과 레이더 시스템, 미사일 기지, 드론 발사 기지 등이 타깃이다.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열고 미국의 핵 요구를 수용하도록 하기 위해 전쟁을 확대할 의향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공습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다음주 이란에 끔찍한 상황이 닥칠 것"이라며 "발전소와 교량이 공격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으면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명 '곡괭이산'(픽액스산)에서 벌어지는 이란 활동을 감시하는 점도 주목했다. 미국은 이란이 이곳 지하 시설에서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수상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픽액스산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아주 작은 활동이라도 포착되면 즉시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