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장실을 통해 들어오는 '담배 냄새'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화제다.
16일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아파트 화장실 내 흡연 문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파트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최근 아랫집으로 추정되는 세대에서 아침마다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운다"며 "출근을 준비하며 씻는 도중 담배 냄새가 들어와 소리를 지르면 냄새가 잦아들지만, 이제는 제가 샤워하는 시간을 피해 담배를 피우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A씨는 샤워 후 화장실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문을 열어둬야 하지만, 담배 냄새가 거실까지 퍼져 화장실 문조차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베란다를 통한 간접흡연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무더운 날을 제외하고는 밤에 베란다 문을 열어두는데, 해당 주민이 베란다 문을 열어 놓고 담배를 피우는지 냄새가 집 안으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의 집도 사적인 공간이라고 하지만 우리 집 역시 사적인 공간"이라며 "왜 다른 사람의 흡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자가라 쉽게 이사할 수도 없는데 법적으로 조치할 방법이 없느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세대 내부에서 이뤄지는 흡연을 당장 처벌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담배 냄새가 환기구를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실제 흡연 세대가 위층인지 아래층인지 특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환풍기를 교체한 뒤 냄새가 줄었다", "환풍구와 하수구를 통해 냄새가 들어오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보완 방법을 제안했다. 반면 "자기 집에서 피우는 담배는 법적으로 제재하기 어렵다", "이사를 가는 게 답", "금연 아파트라도 세대 내부까지 금연구역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