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안 나와" 버티더니...강북 오피스텔 살해범, 마약 '양성'

최문혁 기자
2026.07.29 09:42

간이시약 검사 결과…필로폰·대마 양성 반응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 감정 의뢰

지난 28일 서울 강북구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체포됐다./사진=조유정 기자.

서울 강북구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50대 남성에게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 A씨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필로폰과 대마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새벽 1시40분쯤 강북구 수유동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는 A씨가 소지하고 있던 마약류도 발견됐다.

체포 직후 경찰은 간이시약 검사를 시도했으나 A씨가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며 협조하지 않아 검사는 한차례 무산됐다. 이후 실시된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과 대마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A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인 혐의와 관련해서는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A씨는 피해자와 가족관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평소 A씨로 추정되는 남성과 피해자가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는 주변 목격담이 나오면서 관계성 범죄 가능성도 나온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관계성 범죄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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