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많아서" 출근 20분 빨라진 남편..."알고보니 여직원과 카풀" 충격

박다영 기자
2026.08.01 07:37
남편이 의논 없이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회사의 여성 직원을 매일 차로 태워 출근시킨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남편이 의논 없이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회사의 여성 직원을 매일 차로 태워 출근시킨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4년 차 맞벌이 아내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남편은 성격이 무던하고 착한 사람"이라며 "주변에서도 법 없이 살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소개했다.

한 달 전부터 남편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출근 시간이 평소보다 20분 빨라진 것. 남편은 업무가 많아졌다고 설명했고 A씨는 이를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우연히 남편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인했고 남편이 매일 아침 회사의 여직원을 차에 태워 출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회사에서 해당 여직원의 집은 A씨 집과 반대 방향이었다.

A씨는 "너무 놀라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최근에 가정 사정이 안 좋아져서 차를 처분했고 집에서 회사까지 오는 길이 너무 험해서 도와준 거라고 했다"며 "상대방은 미혼이고 힘든 상황이라 외면할 수 없다더라"고 적었다.

그는 "화가 난 건 카풀을 해서가 아니다. 나한테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한 달 넘게 몰래 해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가 서운해하니 남편은 "그냥 동료로서 도와준 건데 이렇게까지 반응하냐", "사람이 그렇게 정이 없냐"고 말하며 A씨를 예민한 사람으로 취급했다고 했다.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해당 여직원과의 메시지도 문제가 됐다.

A씨는 여직원이 남편에게 보낸 "대리님 아니었으면 저 진짜 출근 못했을 거예요. 제 마음 알아주는 건 대리님밖에 없네요"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확인했다.

이에 A씨가 불만을 토로하자 남편은 "힘든 사람을 위로해 준 게 죄냐"며 오히려 화를 냈다.

A씨는 "제가 정이 없고 예민한 건지, 아니면 배우자 몰래 이성과 매일 단둘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반대 방향에 20분이나 먼저 나가야 하는데 매일 아침 태우러 가는 게 정상이냐", "아내가 기분 나빠하면 좋은 마음으로 하던 것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 의논한 것도 아니고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재주가 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떳떳하지 못하니 미리 말 못한 거다", "적반하장으로 아내를 나쁜 사람 만드는 최악의 남편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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